오늘은 마우이섬의 드라이브를 하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 전에 가까운 쇼핑센터 내의 BBQ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식사 후에 출발한 곳은 Napili Bay 입니다.
아주 작은 해변가의 아담한 곳인데 사람들은 복잡거립니다.
좋은 자리를 찾아서 돌아다니는 분들도 계시네요.
전 조금 더 있어도 좋을 거 같은데, 마눌님이 적당히 둘러보고는 움직이자고 합니다.
예, 예. 이기사가 힘이 있나요, 가자면 가야죠.
다음으로는 일단 오피스 로드와 로우어 호노아피일라니 로드가 만나는 곳에 차를 세우고 나서 움직입니다.
오피스 로드 방향의 기다란 나무들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는 역시 오픈카입니다.
이렇게 좁은 길을 통해서 내려가면 oneloa Beach가 나타납니다.
여긴 바다가 거친게 사람들이 바다에서 놀기에 불편해서 인가 바닷가에는 별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풍경은 시원합니다.
그렇게 바닷가 구경후에 다시 도로변으로 올라옵니다.
길가 옆에는 골프장이 있습니다. 날씨는 덥게 느껴지지만 잔디를 보니 한 판 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역시 어디서나 보이는 조깅녀.
시원한 가로수 길.
이제 파도가 이쁘다는 곳인 Makalunapuna point로 향합니다.
골프장 옆으로 그냥 가면 됩니다. 조심은 self 인거죠.
그렇게 해서 도착한 포인트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용의 이빨 같은 형태의 돌들이 묘한 느낌을 줍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이네요.
포인트 저 편으로도 잘 정돈된 모습의 풍경이 예쁩니다.
한번씩 파도가 심하게 치면 이빨같은 돌들 위로 넘치게 됩니다.
그렇게 파도치는 모습에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차를 둔 주변으로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시 차에 올라서 드라이브를 합니다.
마우이섬 북쪽으로 차를 가는데, 아뿔사...
이쪽 도로는 길도 꾸불꾸불하고 차 2대가 지나기에 빠듯하거나 한대만 다닐 수 있게 되어있는
그런 도로였네요. 에구 주변에 차를 대고 쉬어 가는 곳도 마땅치 않고 뒤로 돌리기에도 애매한 곳이면서
인적도 드문 곳이라 무작정 앞으로 달립니다.
그렇게 한 참을 달리다 보니 저 멀리 Kahului 항구가 보이네요.
마우이 산 중턱부터는 구름에 둘러쌓여서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마우이 섬에 왔는데 마우이 제일 꼭대기(Haleakala)에는 가봐야지 하면서 과감히 차를 돌렸는데.
아뿔사..생각보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멀었습니다.
한 참을 올라가도 끝이 없더군요.
중간에 내비도 길을 이상하게 가르쳐 주는 거 같아서 일단 멈춘 후에 상황을 볼려고 하는데,
그 순간에 마주친 소님.
서로간에 약간의 눈싸움 후에 다시 차에 올라서 일단 꼭대기 방향으로 가봅니다.
그러나 점점 해는 져가고, 구름은 짙어지는 안 좋은 방향으로 ..
그렇게 Haleakala Park 입구에 갔는데 헐, 입구에 지키는 사람도 없고.
이게 들어가도 되는 지 들어가면 안되는 지 상황도 모르겠고 해는 져가서 무섭고 해서.
Park 입구에서 차를 돌렸습니다. 내일을 기약하면서. ㅜ.ㅜ...
그렇게 내려 오는 도중에 본 야경.. 멋지긴 멋집니다.
그렇게 산을 내려 온 후 숙소 방향으로 가다가 '라하이나' 마을의 일식집에 들러서 저녁을 먹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간단하게 마을을 둘러본 후 호텔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마우이 섬의 둘째날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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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일어난 다음 날, 마눌님은 아직 주무시고 계시는 이 순간이 바로 탈출을 감행.
혼자서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옵니다.
여전히 하와이의 날씨는 맑고 햇빛은 쨍하네요.
이제 바닷가를 따라서 쭉~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제법 바람이 심해서 그런가 바다에서 노는 사람들 보다는 모래사장에서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바닷가와 나란히 있는 길에는 저처럼 산책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바람이 제법 쎄서 파도가 바람에 흩날리고 모래 먼지도 제법 부는 편이네요.
바닷가 쪽으로는 맑은 햇빛이 비추고 있지만 산 쪽으로는 제법 두꺼운 구름이 보입니다.
여러 호텔들이 길로 연결되어 있어서 산책하기가 참 좋습니다.
바람도 심하고 모래 먼지도 부는 힘든 상황에서도 햇빛을 놓치지 않으려는 백인들, 참 신기합니다.
여기는 파도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아서인지, 현지인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서퍼들은 보이지 않네요.
에구 엄마가 고생하고 있네요.
어느새 시간이 제법 지났기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인형같이 생긴 아이가 바닷가에서 놀고 있네요. 에구 귀여워~~
바닷가보다는 잔디밭에서 선탠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일어나신 사모님 모시고 점심 먹으로 간 곳은 제일 만만한 맥도날드.
맥도날드 근처가 마우이 아울렛 입니다. 왠일로 사모님이 그냥 지나치시네요. 감사!!!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 약 2시간을 달려서 'Haleakala 분화구'를 향해서 달립니다.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갔건만...
이거 분위기가 수상합니다. 진짜 앞이 안보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백은 없다. 남자는 직진이지. 그래서 일단 갔는데,
아!! 이럴수가!!! 구름에 산 정상에 가득차다가 못해서 비가 엄청 내립니다.
드디어 여행이 꼬이기 시작하는 군요.
허탈한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어쩔 수 없이 내려가기로 결정합니다.
너무나 허탈한 나머지 운전할 힘이 없어서 운전대를 마눌에게 넘김니다.
아마 이 때의 상실감은 '죽어도 그만'이었나 보네요.
이런 날씨에 마눌에게 운전대를 넘기다니.
저는 조수석에서 사진이나 찍습니다.
저기 새조심 표지판과 더불어 저같은 놈이 올라오네요.
'다행이다, 나만 안당해서.'
뿌연 하늘과 옆의 절벽 속에서도 마눌이 속도를 안 줄입니다. 이 여편네가..
무슨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제법 밑에까지 내려오니 비가 그치기 시작하네요.
하와이에서 본 신기한 나무, 꽃 색깔이 보라색이에요.
꾸불꾸불 산길이 끝나니까 직선의 도로가 나옵니다. 전형적인 미국 도로네요. 그냥 닥치고 직진.
그렇게 달리니 어느 덧 해가 비치고 오픈카가 오픈한 채로 달립니다.
지나가다 길가에 차들이 가득 서있습니다. 이럴때는 무조건 멈추고 보는 거죠.
왜그런가 했더니 넓은 해바라기 밭이 펼져집니다. 우왕 굿~~
사람들이 꽃밭에서 정신이 없네요.
그렇게 Kaleakala에서 밭은 상처를 어느정도 힐링하고 나서 Lahaina 마을로 향합니다.
도착하니 어느 덧 해가 살짝 지고 있습니다.
마우이에서 노을이 제일 아름답다는 곳이기에 벌써 흥분됩니다.
일단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나서 항구쪽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엄청 큰 나무도 구경하네요.
항구에 오니 배들은 대부분 장사가 끝난 거 같습니다. 다들 얌전히 부두에 모셔져 있네요.
와...말 그대로 황금색이 하늘 가득 퍼져있습니다.
멋진 태양을 향해서 나아가는 서퍼도 보입니다.
그리고는 금방 황금 커튼을 배경으로 멋진 서핑을 보여줍니다.
노을은 생각보다 금방 약해집니다.
하지만 서퍼들은 개의치 않고 열심히 파도를 타고 있네요.
그렇게 태양은 거의 수평선에 도달했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아쉬어 하는 군요.
아쉬움에 태양을 직접 가져갈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니, 핸드폰이 중요하지라는 느낌의 아가씨도 있네요.
그렇게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밤이 찾아옵니다.
이제 저녁도 먹을 겸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로 들어갑니다.
라하이나 거리는 뭔가 시골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정신없이 거리를 구경하다 보니 배가 많이 고프네요.
근처 식당 중에서 좀 고급스런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스테이크 시켜서 잘 먹었네요.
밥 먹고 나오니 제법 사람들이 줄었네요.
그렇게 숙소에 돌아오고 나서, 전 다시 별들을 찍기 위해서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마우이에는 별들이 정말 잘 보입니다.
이렇게 마우이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2017.04.13 부터 / 니콘D800 / 미국 여행 (7) 4일차 하와이 마우이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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